|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각 대학의 유급 처리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앞서 지난 3월 말 1학기 개강에도 불구하고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이 등록하지 않아 대규모 미등록 제적 위기가 있었으나 연세대·서울대 의대 등 주요 의대 학생들을 시작으로 전국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이 일단 등록을 마치면서 고비는 넘겼다. 다만 등록한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이 실제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유급 위기에 직면했다. 각 대학은 전체 수업 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 이상 결석한 경우 F학점을 부여한다. 통상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은 수강 과목 중 1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대학들의 개강·수업 시작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부터 유급 처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철회해야 복귀 가능하다는 토토 신규가입꽁머니들 주장에 대해서는 내년도 모집 인원과는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필수의료패키지 철회 협의와 곧 결정이 이뤄져야 할 2026학년도 모집인원 결정을 같은 선상에서 다루기보다는 따로 접근하다”고 했다. 관련 법에 따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는 경우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수정 사항을 제출해야 한다. 약 2주가 남지 않은 모집인원 결정과 상대적으로 시일이 걸리는 의료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 의대 학생회 단체는 수업 복귀 조건으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