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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날 학내에 ‘4·3 유전자란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걸고 카지노 토토의 발언이 4·3 피해자를 ‘폭도’, ‘빨갱이’로 칭하던 과거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교사의 4·3 관련 발언은 지난달 초 담당 과목 1학년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이 긴급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학기 초라 어색한 수업 분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이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자 카지노 토토 “4·3 당시 말을 잘못하면 잡혀갔었는데 4·3 DNA가 각인돼서 그런 거냐?”라는 표현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학생들도 이에 동조하는 의미로 대자보에 의견을 담은 포스트잇 메모를 붙이고 있다. 메모엔 “반성을 요구합니다”, “사과하세요”, “왜곡된 역사의식, 지역 혐오성 발언”, “카지노 토토의 해당 행위를 규탄합니다. 학교의 합당한 처분을 요구합니다” 등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대자보 게시 이후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카지노 토토와의 면담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카지노 토토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릴 지는 논의해야 한다”며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재단에서 결정을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는 현재 카지노 토토 발언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학교 측에 필요한 교육적 조치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며 “초·중등교육법 제6조에 따라 사립학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가지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