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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과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며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연준 의장 토토 사이트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며 “그는 항상 늦은 편이지만, 그는 그 이미지를 지금 빠르게 바꿀 수 있다”라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라, 제롬. 정치를 하는 것은 중단하라”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한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토 사이트 의장을 해임하거나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준에는 두 가지 임무가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는데, 통화정책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보석상자’ 같은 것”이라며 “또 하나는 규제 정책으로 연준은 세 개의 은행 규제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은행 규제는 연준 뿐만 아니라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건드릴 수 없지만,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은 개선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지난주 연준을 방문했을 때 토토 사이트 의장을 마지막으로 만났지만, 최근 채권시장 혼란에 대해 특별한 우려는 듣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평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은 지난해 12월 토토 사이트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토 사이트 의장의 임기를 단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베센트 장관 역시 토토 사이트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 미리 후임자를 뽑고 상원 인준을 받아두는 ‘그림자 연준 의장’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