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22대 총선 당시 자유통일당 비례때표 공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토토 커뮤니티 등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가 첫 공판에서 토토 커뮤니티를 부인했다.
 | 제22대 총선 당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토토 커뮤니티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첫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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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동식)은 공직선거법 위반, 부정선거운동 등 토토 커뮤니티를 받는 전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과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예비 후보자 일부 등 9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 목사는 제22대 총선 기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에비 후보자들에게 앞 순번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고 이를 대가로 수억원대 헌금을 요구한 토토 커뮤니티를 받는다. 검찰은 전 목사가 일부 예비 후보자들에게 안수기도를 빌미로 1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유튜버와 일부 언론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토토 커뮤니티도 이ㅤㅆㅏㄷ.
또 선거운동 전인 지난해 3월 10일 집회를 열고 확성장치를 통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낙선과 조국혁신당 낙선, 자유통일당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한 토토 커뮤니티를 받는다. 전 목사는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후보로 출마할 수 없음에도 선거운동 기간에 예비 및 집회를 개최해 선거운동을 한 토토 커뮤니티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전 목사 측은 토토 커뮤니티를 모두 부인했다. 전 목사 측은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고 수억원대 헌금을 요구한 토토 커뮤니티와 관련해서는 “(헌금을 요구한 이들이) 수억원을 지급할 능력도 재산도 없는 상태”라며 “처음부터 공천 헌금은 성립할 수 없었고 지난해 2월 처음 봤던 관계”라고 주장했다.
예비 후보자에게 1000만원 가량을 금품을 수수한 토토 커뮤니티와 관련해서는 “안수기도를 해주고 사례로 금품을 제공받은 행위는 목사로서의 일”이라며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전 목사 측은 부정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선거기간이라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목사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의 토토 커뮤니티를 부인했다. 전 목사는 “지금도 안수기도를 받고 헌금을 내는 사람이 많고 이는 교회의 제도”라며 “7만 교회 목사가 인수기도하면 헌금 안 내는 교회가 있는가.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빨리 종결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6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