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이 연이틀 ‘주 4.토토 메이저 사이트 추진을 띄우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이비 4.5일제를 강변하기 전에 ‘망언’이라 폄훼했던 과거부터 반성하라”고 밝혔다.
 | 조승래 더불어토토 메이저 사이트당 수석 대변인(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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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조삼모사식 주 4.토토 메이저 사이트가 합리적 대안인 양 강변했다”면서 “평일 근로 시간이 한 시간씩 늘어나는 주 4.토토 메이저 사이트라니,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에 동참하겠다면 환영”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 공약은 내용이 엉터리일 뿐 아니라 진정성도 없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주 4.토토 메이저 사이트 제안이 망언이라며 저주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무슨 수로 국민의힘의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은 과거 자신들이 주 4.토토 메이저 사이트를 향해 쏟아냈던 저주에 대해 사과부터 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더 이상 국민에게 양두구육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사이비 약장수 같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을 유지하면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목요일 1시간씩 더 일하는 대신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방식이다. 그간 진보진영에서 화두로 띄운 ‘주 4일제’ 등 근로일수 단축 정책에 맞대응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행 근로기준법 내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며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는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탄력근로제와 선택 근로제, 특별연장근로 관련 요건 등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에 착안한 정책”이라면서 “총근로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임금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다. 비용과 부작용을 둘러싼 이해관계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