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정부, 자동차산업에 도전·기회…정부, 규제혁신으로 지원”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 민관협의체 간담회
K-CITY인 경기 화성에서 진행
신상훈 단장 “자율주행 생태계 선도하게끔 지원”
  • 등록 2025-01-16 오후 4:00:00

    수정 2025-01-16 오후 4:00:00

[세종=토토랜드 김미영 기자]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6일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 즉 경기 화성에서 올해 첫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0일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을 앞두고 한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자동차의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 분야의 가치사슬을 분석한 후 경쟁력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와 업계 애로를 점검했다.

신상훈 단장은 “자율주행차는 교통, 물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라며“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전기차 보조금 관련 불확실성 등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정부는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과 산업진흥 정책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선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사슬 중 핵심 영역인 전장 부문의 차량용 반도체, 센서 및 스마트카 시스템 부문의 운전자 보조장치, 운전보조 구성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모여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의 기술개발 현황과 경쟁력을 분석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플랫폼 개발 등 자율주행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테스트 인프라는 한국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뒤, 규제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K-CITY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첨단 실험도시다. 11만평 규모로 기상 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시설과 고위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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