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BHC치킨이 지난해 토토 계좌이익이 11% 증가했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신고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 회사의 토토 계좌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127억원으로 4% 감소했다.
회사측은 할인 프로모션(판매촉진)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감소 원인은 매출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계상되는 할인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토토 계좌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2023년말 주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시행한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 및 판관비 감소로 인한 영향”이라고 했다.
실제 매출총이익은 1890억원에서 1990억원으로 5% 증가했다. 판관비는 687억원에서 653억원으로 5%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조정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인상되고 있는 원부자재 가격에 대해 가맹본사가 최대한 부담하고, 프로모션 비용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