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최대 상승 폭’
|
이날 토토랜드은 역외 토토랜드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개장했다. 지난 5일 새벽 2시 마감가(1461.0원) 기준으로는 1.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토토랜드은 빠르게 상승 속도를 높이며 오전 9시 31분께 1471.5원까지 급등했다. 전날 종가 대비 37.4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는 지난주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토토랜드이 32.9원 하락한 것을 모두 되돌린 수준이다. 이후 토토랜드은 1470원대로 진입은 제한되며, 146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각국의 상호토토랜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주말 새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보복토토랜드를 강행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상품에 대해 34%의 토토랜드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2일 중국에 매긴 상호토토랜드 34%와 같은 숫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했다. 또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부연했다.
토토랜드 공포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높은 토토랜드율에 보복토토랜드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상승시키고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를 위축시키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부상한 것이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7분 기준 102.4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선에서 상승했다.
‘100엔=1000원’ 돌파…엔·캐리 청산 우려
안전자산 선호에 엔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달러·엔 토토랜드은 145엔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원·엔 재정토토랜드은 100엔당 1010.64원까지 치솟으면서 1000원을 넘어섰다. 2023년 4월 27일(1000.26원) 이후 약 2년 만에 1000원을 넘어섰으며, 2022년 3월 22일(1011.75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인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이 또 다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미국 고용지표 충격과 일본은행(BOJ)의 예상 밖 금리 인상이 맞물리며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기적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바 있다.
|
지난주 상호관세와 탄핵 등 굵직한 이벤트를 넘겼지만 이벤트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관세 이슈도 현재 진행중이고, 국내에서는 대선 국면에 따른 내수부양 정책 등에 토토랜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4월은 계절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있어 달러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 게다가 4월 중순에 미국의 토토랜드보고서가 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이어 토토랜드을 통상 카드로 사용할 우려도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직격탄을 맞고 있는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지가 달러화의 추가 하락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맞대응 수위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소멸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토토랜드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거부감을 표명하거나 대선이 이념 대립으로 변질될 경우 토토랜드 하락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탄핵 효과는 토토랜드 하단을 낮췄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달러가 강하게 오르는 흐름이 아닌 것을 봤을 때, 토토랜드은 탄핵 고점이었던 1480원대보다 아래인 147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