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계가 대형 및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100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 우위를 가져가겠단 구상이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T.(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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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80인치 이상 대형 TV ㅌㅋ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2.7%을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로는 1위지만, 지난 2020년 이후 점유율 비중이 감소세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점유율 14%로 중국 TCL(16.9%)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위협하던 중국 업체들이 대형 TV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면서 국내 업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업체들은 98인치와 100인치 ‘초대형’ TV를 시장에 내놓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TCL은 올해 블랙 프라토토사이트이를 맞아 98인치 TV 가격을 1599달러(약 230만원)로 낮췄고, 하이센스 역시 100인치 모델을 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 (사진=TC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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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려 한다. 또 100인치 이상 제품 출시로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중국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타사 고급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 투명 OLED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100형 2025년 ‘LG QN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초대형 LCD TV 수요에 대응한다. LG전자가 100인치 이상 TV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초대형과 프리미엄 TV 위주 전략을 지속하며 중국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의 100인치대 LCD TV 공세에 맞서기 위해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100인치대 TV 라인업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넘어 대형·프리미엄 TV 시장까지 공략하는 상황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확대, 기술 차별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