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토토 계좌이 내년 ‘세계민속전시관’을 신설한다. ‘세계로 열린 창’이라는 비전 아래 외국과의 상호 교류에도 앞장선다.
 | 장상훈 토토 계좌 관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토토 계좌 볕들재 어울림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토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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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계좌은 8일 서울 종로구 토토 계좌 볕들재 어울림방에서 ‘토토 계좌장과 함께하는 뉴스 브런치’를 열고 2025년 주요 정책 방향과 향후 발전계획 등을 발표했다.
장상훈 관장은 “한국의 국립박물관은 그동안 한국의 문화를 어떻게 하면 세계인에 알릴 수 있을지라는 문제에 천착해왔다. 그러나 ‘교류’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어야 한다”며 “토토 계좌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과 함께 한국에 열광하는 다른 나라의 문화도 함께 존중하며 이들의 함께 소개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세계 민속자료 수집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인류 보편의 문화의 이해를 도모할 조사와 연구을 통해 전시 관련 주제를 발굴하고 관련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토토 계좌은 지난달 브라질 ‘리우 카니발 축제’를 찾아가 현지 조사와 자료 수집을 1차로 완료했다. 남아시아의 ‘가면과 가면극’ 현지 조사와 자료 수집, 우즈베키스탄 거주 고려인에 대한 조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 토토 계좌의 인도네시아 가면극 조사. (사진=토토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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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자료와 전시품은 내년 하반기 중 새로 문을 여는 ‘세계토토 계좌전시관’을 통해 관람객에 선보인다. 현재 상설 1관으로 운영 중인 ‘한국인의 오늘’ 공간을 새로 개편해 세계인의 삶과 문화, 국내외 이주민 디아스포라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장 관장은 “기존의 국가·대륙별로 구성하는 전시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감정과 정서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으로 전시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2025년 어린이날 대축제’도 개최한다. ‘토토 계좌로 가는 놀이기차’(가제)라는 제목으로 토토 계좌의 놀이 축제를 공연·체험·놀이·이벤트 등 35종의 행사로 선보인다. 주한 외국문화원 및 대사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 기관과의 ‘쌍방향’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선다.
올해 서울관 특별전시로는 세대·지역 계층을 잇는 주제 및 사회 이슈 공감형 특별전을 마련한다. △사진관 전성시대(5~7월) △병오년 말띠(12월~토토 계좌 3월) △오늘도 기념: 내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5~9월) △신·구법천문도(911월) △출산(11월~토토 계좌 3월) 등이다. 파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아카이브 소장 특별 영상전시 등 수장고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준비한다.
 | 2031년 세종시에 새로 문을 여는 토토 계좌 부지와 조감도. (사진=토토 계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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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계좌은 현재 세종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올해 중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6년 실시설계, 2027년 착공과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31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에 새로 개관하는 토토 계좌은 부지면적 5만 815㎡, 연면적 2만 3473㎡이며 총 사업비 1975억원이 투입된다.
장 관장은 “세종에 새로 문을 여는 토토 계좌은 지금과는 다른 매력적인 콘텐츠로 관람객을 모아야 한다. ‘세계민속전시관’ 신설 또한 이를 위한 전략적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분관에 대해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35 문화한국’에 토토 계좌 수도권 분관 확장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분관 설치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