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는 토토 바카라 차출론, 최상목은 탄핵 청문회…리더십 또 ‘공백’ 위기

토토 바카라 대행, 국민의힘서 출마 요구 커지는데 ‘침묵’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 즈음 ‘결단’ 전망도
한대행 사퇴시 ‘대대행 체제’ 다시
최상목, 野 토토 바카라카드 여전
16일 토토 바카라 앞두고 野 의원 사보임으로 공세수위↑
  • 등록 2025-04-14 오후 5:06:17

    수정 2025-04-14 오후 5:06:17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3 조기토토 바카라을 앞두고 국정 리더십이 또다시 공백 위기에 놓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토토 바카라 차출론’이 나오고 있고, 유사시 ‘대대행’을 다시 맡아야 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의 탄핵안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토토 바카라까지 남은 50여일 전례 없는 ‘리더십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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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바카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은 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 미국발 통상전쟁에 대한 총력 대응을 당부하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토토 바카라 출마 요구가 쏟아졌음에도 토토 바카라에 관한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관가에선 한 대행의 토토 바카라행을 둘러싼 추측만 더욱 무성해진 모양새다.

한 대행이 이날 언급한 ‘마지막 소명’은 지난달 24일 헌법재판소의 토토 바카라심판 기각 결정 후 직무에 복귀하며 밝혔던 ‘마지막 소임’과 유사한 표현이다. 당시엔 직무대행의 역할을 ‘마지막 소임’으로 받아들인단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한 대행이 이날도 명확한 불출마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마지막 소명’이란 표현에 ‘아리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토토 바카라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관가의 다른 관계자는 “공직 사퇴 시한인 5월 4일까지 지지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지지율이 받쳐준다면 토토 바카라에 출마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봤다.

한 대행이 토토 바카라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대대행 체제’로 되돌아가게 된다. 현재로선 최상목 부총리가 다시 대대행을 맡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나중은 생각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도 거취가 불분명한 처지다. 최 부총리는 오는 16일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토토 바카라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 최 부총리의 대대행 시절인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발의된 토토 바카라소추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는 대신 법사위로 회부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최 부총리 토토 바카라 사유로 △내란특검법안 등 거부권 행사에 따른 12·3 내란 공모 혐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따른 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시했다.

최 부총리 토토 바카라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선 청문회를 앞두고 법사위원을 교체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 법사위의 장경태 의원을 빼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영환 의원을 법사위로 투입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최상목 부총리를 계속 봐왔던 의원을 추가해 청문회 강도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했다.

이 때문에 만약 한 대행이 정치권과 관가의 예상 시나리오대로 토토 바카라에 출마한다면 한 대행의 사퇴 이후 토토 바카라일인 6월 3일까지 최 부총리가 ‘대대행’을 맡게 될지도 확실치 않다. 90일이란 시간을 벌긴 했지만 미국 정부와의 상호관세 협상, 공정선거 관리 등 당면한 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리더십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토토 바카라은 두 번째였지만 대대행 체제는 사상 초유였다”며 “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남은 50일 동안에도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상상이 안 되지만 너무 큰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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