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말 용산구에서 토토사이트를 저지른 A씨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었는데, 박 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사람과 A씨가 같은 사람임을 확인해 붙잡았다. 그는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4일 박 씨의 용산구 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공범 없이 혼자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박 씨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범행 나흘 만인 지난 8일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동안 박 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집을 여러 차례 공개한 만큼 갖가지 추측과 의혹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박 씨 집인 줄 모르고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박 씨 측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허위 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씨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토토사이트 씨 자택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