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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로얄부는 “언론사에서 법정 촬영 허가 2건을 신청했다”며 “다만 너무 늦게 신청서가 접수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법조 영상기자단이 촬영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것은 11일 오후 4시경이었고, 토토 로얄부는 다른 토토 로얄을 진행하느라 오후 7시경 이를 전달받아 피고인 측에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치기엔 시간이 촉박했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법원이 14일 토토 로얄에 첫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의 촬영을 불허하고 비공개 출석을 허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만 특혜를 제공하냐는 비판이 커진 바 있다.
앞서 ‘국정농단’ 사태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다스’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토토 로얄 당시 촬영이 허용됐다.
이건태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비공개 결정을 한 법원을 향해 “명백한 특혜”라며 비판 논평을 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공개 출석했다. 당시 토토 로얄부는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공공의 이익 등을 두루 고려해 촬영을 허가한 것”이라며 “절차적 특혜가 주어진다면, 실체적 특혜 역시 존재할 수 있다는 국민적 의혹은 당연하다. 지귀연 판사는 이러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14일 윤 전 대통령의 형사토토 로얄 법정 촬영을 불허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