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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씨벳은 참사 이후 현장 조종사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1월 23~28일 국적사 운항 승무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66.1%에 달하는 950명의 조종사가 로컬라이저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
토토 씨벳은 이같은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로컬라이저 둔턱을 즉각 철거하되 추후 예산 가용에 따라 재시공하자는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 밝혀왔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조류충돌 방지대책의 시행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나 대응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공항은 365일 24시간 조류 충돌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국토부와 공토토 씨벳사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국회가 발의한 사조위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률을 지지한다며, 국토부로부터 독립된 민간토토 씨벳청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종사노조연맹은 “국토부는 매일같이 현장에서 운항에 임하는 승무원들에게만 사고의 책임과 방지를 전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토토 씨벳산업의 발전과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토 씨벳안전 확보를 위해 100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지나갔지만 하늘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과 관제사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작금의 현실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토토 씨벳 안전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