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륜적"토토 사이트 바카라;시신 지문으로 대출' 양정렬 무기징역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면식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의 지문으로 거액의 대출까지 받은 일명 ‘경북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피고인 양정렬(31)에게 무기토토 사이트 바카라형이 선고됐다.

‘경북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피고인 토토 사이트 바카라(31). (사진=연합뉴스)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한동석)는 15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씨에게 무기토토 사이트 바카라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수단으로 삼은 토토 사이트 바카라 범죄를 저질렀다”며 “젊은 청년이었던 피해자는 원한을 사지도, 일면식도 없었던 피고인에 의해 살해되어 삶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죄에 상응하는 중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기 위해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율곡동 한 오피스텔에서 처음 본 A(31)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의 토토 사이트 바카라 60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양씨는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카드키를 점검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A씨의 토토 사이트 바카라을 오피스텔에 방치하고 A씨의 신분증과 현금카드를 훔쳐 편의점과 택시, 숙박업소 등에서 수백만 원을 결제했다.

이후 잔액이 바닥나자 피해자 오피스텔로 다시 가 숨진 A씨의 토토 사이트 바카라을 이용해 6000만 원을 대출받은 후 렌터카를 빌리고 숙박비에 쓰는 등 도피 행각을 벌였다.

양씨는 또 피해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자 피해자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집에 없다”는 등의 거짓 문자메시지까지 보내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토토 사이트 바카라 유기에 필요한 물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살인 계획을 짰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토토 사이트 바카라의 범행은 단돈 6천만 원을 빼앗기 위해 이뤄졌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다”며 “교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판단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