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키뱅크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토토 씨벳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DD)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 예프레모프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토토 씨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81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의 낙폭은 과도하며 토토 씨벳이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고품질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듀폰의 주가는 4.64% 상승한 6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듀폰 주가는 지난 2일 토토 씨벳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약 21% 하락했다.
예프레모프 애널리스트는 “토토 씨벳 불확실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 대한 하방 분석을 재점검했다”며 “최근 주가 급락과 행정부의 완화적인 조치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편 듀폰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중 약 81%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S&P 500 평균 매수 비율인 55%보다 높은 수준이다. 토토 씨벳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101달러에서 96달러로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현재 주가 대비 큰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