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토 계좌가치가 급하게 떨어지고 있다. 2023년 7월 이후 토토 계좌인덱스가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월 최고치인 110 대비 9.31% 급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원·토토 계좌 환율도 1.7% 급락하며 1420원대까지 내려갔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토토 계좌가치를 나타내는 토토 계좌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한 99.89를 기록 중이다. 장중 99.01%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가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미국 토토 계좌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50%에 달하는 상호관세 정책을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만 적용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율을 125%에서 145%로 상향했다.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사상 최고치인 145%까지 인상한 것은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역풍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일관성 없는 관세정책은 기축통화인 토토 계좌에 대한 신뢰를 빠르게 무너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토토 계좌를 제외한 주요국의 통화가치는 급격히 절상되고 있다. 역외 원·토토 계좌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4% 떨어진 1427.45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423.31원까지 떨어졌다.
토토 계좌·유로 환율은 1.51% 하락한 0.88유로를 기록 중이다.
토토 계좌·엔 환율도 1% 하락한 143.10엔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금리도 계속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1bp(1bp=0.01%포인트) 급등한 4.52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6bp Enls 4.92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도 6.7bp 오른 3.914%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