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토토사이트 플랫폼 카사가 올해 누적 공모금액 5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발행과 두 건의 처분을 통해 토토사이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토토사이트 플랫폼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토토사이트플랫폼 운영사다. 카사는 개인 토토사이트자들이 5000원부터 카사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간편하게 토토사이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카사는 두 건의 부동산 매각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말에는 6호 토토사이트 건물인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120억원 규모로 토토사이트를 진행했으며 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2년 6월 토토사이트가 진행돼 총 23개월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토토사이트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7호 토토사이트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토토사이트가 진행됐으며 수익자 총회를 거쳐 172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내년 2월 11일 최종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달 10회 연속 ‘공모 완판’을 기록하면서 누적 공모 총액 592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조각토토사이트 업계 누적 공모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 달성에 성공했으며 곧 4회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카사가 올해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통해 토토사이트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사는 부동산 조각토토사이트 업계 중 유일하게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와 매각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토토사이트자들의 토토사이트금이 카사 플랫폼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을 올리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카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토토사이트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피스 건물 등에서 나아가 ‘그레인바운더리빌딩’, ‘북촌 월하재’ 등 신선한 물건으로 토토사이트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 라인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