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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업계는 생성형 AI에 이은 피지컬 AI, 즉 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 ‘토토 씨벳’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 아래 이 연합 출범을 준비해 왔다. 이미 테슬라·피규어 AI·아마존·MS·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가 천문학적인 투자에 나섰고 중국도 유니트리·유비테크 같은 신생 기업이 정부 지원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도 정부 주도로 산·학·연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토토 씨벳 개발 경쟁에 뛰어든다는 게 연합의 궁극적 목표다. 한국은 대학팀이 국제 로봇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등 잠재력은 보여주고 있지만, 투자규모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는 글로벌 토토 씨벳 시장 규모가 올해 15억달러(약 2조원)에서 2035년 380억달러(56조원)로 10년 새 25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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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씨벳용 반도체·배터리도 개발한다. 토토 씨벳가 상용화하려면 지금보다 전력을 덜 필요로 하면서도 더 강력한 성능의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와 맞춤형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연합은 이와 함께 토토 씨벳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초기에 개발한 토토 씨벳를 사줄 수요기업 간 연계 역할도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구 인프라 구축, 실증 사업에 총 20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데, 연합 내 2개 이상 기업 협력 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형태로 연합 활동을 지원한다. 관계부처·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내년 이후 관련 예산 증액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의 산업부 R&D 예산에 더해 민간 토토 씨벳 확대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토토 씨벳는 그 자체로 유망 산업이면서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며 “산·학·연이 어렵게 뜻을 모아준 만큼 우리 업계가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