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토토 계좌에 처음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2021년 컷 탈락 △2022년 공동 8위 △2023년 공동 16위 △2024년 컷 탈락 등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올해는 다시 톱10을 목표로 6번째 토토 계좌 준비에 들어갔다. 임성재는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토토 계좌에 6년 연속 참가하는데 지난해 컷 탈락한 게 무척 아쉬웠다”며 “올해는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토토 계좌를 대비해 일요일 오후에 코스에 도착해서 샷을 점검하고 연습라운드에 나가는 루틴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다른 대회의 경우 이틀 전부터 준비하는 걸 감안하면 그가 토토 계좌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토토 계좌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토토 계좌는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면서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토토 계좌는 “대회 첫날 언더파를 적어내면 다음 라운드부터 부담이 덜하다. 그래야 둘째 날 타수를 조금 잃더라도 순위가 많이 밀리지 않고 상위권을 추격할 여지가 남는다”며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선 버디를 많이 잡는 것보다 작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만큼 지금은 떨어진 퍼트 감각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는 홀별 변별력이 확실해 짜임새 있는 경기 전략도 토토 계좌하다. 그는 “2번홀과 8번홀, 13번홀 등의 파5 홀은 버디 사냥이 어렵지 않지만, 15번홀은 다르다”면서 “웨지샷 공략도 어렵고 퍼트도 까다로워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타수를 잃게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8홀을 보면 1~3번홀은 버디가 필요하고 4~토토 계좌홀은 지켜야 하는 홀이다. 또 7~9번홀은 무난하지만, 10~12번홀은 타수를 줄이는 것보다 지키는 전략을 요구한다”며 “18번홀은 티샷 공략이 까다롭고 바람의 변화도 커서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정교하게 쳐야 한다”고 자신만의 공략 노하우를 공개했다.
임성재는 “지난 2년 동안은 파3 콘테스트에 아내, 가족과 함께 참가했지만, 올해는 그 시간에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대회를 준비할 것”며 “토토 계좌는 항상 기대가 큰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