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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배당의 상승세는 경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번홀(파4) 버디로 시작해 2번홀(파5)에선 이글을 잡아내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이어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토토 배당는 초반 3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선두를 꿰찼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11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춘 토토 배당는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으나 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이날 처음으로 타수를 잃었다.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두 번째 친 공은 77야드밖에 보내지 못했다.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토토 배당는 어프로치 후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처음으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9번홀(파4)에선 파를 기록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해 다시 2위 그룹에 2타 차로 추격당했다.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고 어프로치 후 약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다시 상승세를 탄 토토 배당는 15번홀(파5)에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뽑아내며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티샷을 339야드 보냈고, 20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2m에 붙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토토 배당는 퍼트를 넣어 2타를 더 줄였다.
올해만 2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8승을 거둔 토토 배당는 US오픈(2011년)과 디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까지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마스터스 그린재킷만 입으면 남자 골프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번 대회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PGA 투어 출신으로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폴 맥긴리(미국)는 “토토 배당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벌써 두 차례 우승했는데,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2개의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라며 “그것은 토토 배당의 진화를 뜻한다. 목표에 점점 다가서게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우승 예상 전망에서도 토토 배당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왔다. 13명의 전문가 중 6명이 토토 배당를 우승 후보로 골랐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시간이 왔다”며 “토토 배당는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시기는 없다”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사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2번홀토토 배당 칩인 이글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7번홀토토 배당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9번홀에 이어 10번 그리고 12번홀토토 배당 보기로 주춤했다. 16번홀(파3)토토 배당 답답하던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170야드 거리토토 배당 친 티샷을 홀 2.1m에 붙인 뒤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안병훈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내 공동 21위, 김주형도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로 한국 선수 전원은 2라운드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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