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감성 살렸다’ 베일 벗은 베트먄 토토, 동시간 시청률 1위로 출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2일 첫 방송
각기 다른 개성 속 사회 초년생의 고군분투기 담아
1회 베트먄 토토 수도권 기준 평균 4.4%
  • 등록 2025-04-13 오전 10:41:32

    수정 2025-04-13 오전 10:41:3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베일을 벗은 베트먄 토토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이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했다.

베트먄 토토
사진=베트먄 토토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2일 처음 방송한 tvN 토일 드라마 베트먄 토토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의 파란만장한 사회생활 입성기를 담았다.

의사를 그만두고 나온 오이영의 지독한 악몽으로 시작된 베트먄 토토 1회는 각기 다른 이유로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에 들어온 레지던트들의 일상으로 이어졌다.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오이영을 비롯해 의대 시절부터 국가고시까지 1등을 도맡은 김사비 등 동기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네 명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했다.

특히 이제 갓 직장 생활에 발을 들인 레지던트의 고군분투기가 웃픈 장면을 연출했다. 처음 들어간 수술방에서 바짝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고 질문을 쏟아내서 선배의 분노를 부르는 등 열심히 하지만 어딘가 아쉬운 청춘들의 사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매번 오답만 말하던 엄재일은 노력에 힘입어 처음으로 정답을 이야기했고, 오이영은 병원 복도에서 처음으로 아기를 받는 진기한 경험을 하며 병원 내 유명 인사가 됐다.

이런 가운데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에 뜻밖의 빌런이 나타났다. 율제 본원에서 여유 같은 성격으로 추민하(안은진)와 갈등을 겪었던 명은원(김혜인)이 종로 율제 병원 펠로우로 온 것. 심지어 명은원은 같은 수술방에 있었던 오이영의 이름을 묘한 표정으로 곱씹으며 긴장감을 배가했다.

한편,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과 4년 차 레지던트 구도원이 한집에서 같이 사는 사돈지간임이 밝혀져 흥미를 돋웠다. 구도원이 흘린 정보 덕에 오이영이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될 수 있었던 만큼 집에서도 병원에서도 함께 할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처음 방송한 베트먄 토토은 종로 율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감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실제 수술 현장을 보는 듯한 디테일은 몰입감을 더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베트먄 토토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6.2%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5.2%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에서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베일을 벗은 베트먄 토토 2회는 13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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