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축구, 한국계 더닝 상대 트리플A 첫 홈런...빅리그 승격 보인다

  • 등록 2025-04-12 오후 2:09:00

    수정 2025-04-12 오후 2:09:0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토토 축구(26)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

토토 축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토토 축구. 사진=구단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토토 축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상대 투수는 한국계인 데인 더닝이었다. 토토 축구은 더닝의 147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166㎞, 비거리는 120m의 완벽한 홈런이었다.

올 시즌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토토 축구이 정식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3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홈런을 때린 바 있다.

토토 축구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나 출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와 연장 10회초에도 각각 좌익수 끈동에 그쳤다.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토토 축구은 트리플A 타율은 타율 0.283(53타수 1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대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54로 상승했다. 타점도 10개로 늘어났다.

토토 축구은 수비에서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선발 중견수로 출전했다가 9회 2루수로 자리를 옮긴 뒤 연장 11회말 다시 중견수로 돌아갔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라운드록에 1-2로 패했다. 토토 축구의 홈런은 이날 오클라호마시티가 뽑은 유일한 득점이었다. 라운드록 선발로 나선 한국계 투수 더닝은 토토 축구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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