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한 호주 출신 장신 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29)가 여자 프로배구 아시아 토토랜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 여자프로배구 아시아토토랜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스테파니 와일러.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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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러는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토토랜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신장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는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아시아 토토랜드 선수로 활약했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교체된 바 있다.
토토랜드 2순위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3순위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지명했다.
4순위 GS칼텍스는 2023~24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선택했다. 5순위 흥국생명은 기존 선수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토토랜드했고, 6순위 현대건설은 일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뽑았다.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태국)를 선택했다.
이번 여자부 아시아 토토랜드 드래프트는 지난해와는 달리 트라이아웃 없이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팀과 재계약한 피치, 타나치를 포함해 43명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지만 재계약을 하지 못한 위파위와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전 GS칼텍스)도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기다렸다.
지명 순서는 구슬 추첨으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7개 구단에 동일한 10개씩 배분했다. 추첨 결과 토토랜드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현대건설-정관장 순으로 결정됐다.
이날 처음 지명받은 선수 연봉은 12만달러다. 2년 차 이상은 연봉 15만달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