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토토 대박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수사 기한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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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에 “고 토토 대박 사건의 수사 처리 기한은 6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당초 4일이던 수사 기한이 연장된 것.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이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 서부지검의 의거에 따라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
이데일리는 이와 관련 토토 대박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틀 연속 닿지 않고 있다. 토토 대박는 지난 2월 고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두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토토 대박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는 2월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토토 대박는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토토 대박는 조사 과정이나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은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 토토 대박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 조사 중이다.
고 토토 대박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나 12월 뒤늦게 비보가 알려졌다. 매일신문은 고 토토 대박 휴대전화에 원고지 17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유족 측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유족은 토토 대박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재판은 무변론 판결이 취소돼 변론기일이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