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영건 에이스’ 토토 바카라가 올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챙겼다.
 | 한화이글스 토토 바카라가 마운드 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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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토토 바카라의 6이닝 비자책점 호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
토토 바카라는 이날 승리로 키움과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두산베어스와 지난 주중 3연전 2승 1패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토토 바카라의 역투가 빛났다. 토토 바카라는 이날 6이닝 동안 81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어깨 부상을 털고 올 시즌 한화 선발진에 합류한 토토 바카라는 앞서 세 차례 등판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7일 LG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2일 롯데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4실점) 역시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이날은 팬들이 기대하는 토토 바카라의 모습이 나왔다. 추운 날씨 탓에 빠른공 최고 스피드는 153㎞에 머물렀지만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로 키움 타자들을 요리했다. 승리도 승라지만 6이닝 이상 책임진 것도 큰 수확이었다.
한화는 토토 바카라에 이어 김범수(⅓이닝), 박상원(⅔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 등이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채은성도 3안타를 터뜨렸고 이도윤은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 등 3타점을 책임졌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공동 7위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 조영건이 1⅓이닝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