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꽁머니;사람에 충성 않는다더니&토토 꽁머니;…尹에 '배신자' 취급받은 홍장원

MBC라디오 인터뷰 "'물어'하면 뒤꿈치 물어야 했나"
尹·국힘 공격에 "사실 안 받아들이고 피노키오 취급"
"한덕수, 정치적 방향성 보여…선거 관리 영향 우려"
"여러 혐의 피고발된 조태용 대선 정치중립도 걱정"
  • 등록 2025-04-11 오후 2:08:46

    수정 2025-04-11 오후 2:08:46

토토 꽁머니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1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MBC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를 처음으로 폭로했던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결정에 대해 “대단히 다행스럽게, 정상적인 결정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듣는 순간의 느낌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전부터 사건의 중심에 있었기에 8대 0 전원일치가 아니면 다른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헌재의 선고가 지연되며 외부에서 재판관 의견이 ‘5대 3’, ‘4대 4’ 등으로 갈라져 기각·각하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에 대해 “재판관들이 법이나 법리가 아니라 진영이나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서 결정을 하는 건가란 생각에 상당히 우려스러웠다. 시스템적 그런 일(기각 혹은 각하)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헌재 결정이을 통해 진실을 여는 첫 단추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헌재가 통치행위인지,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의 귀책사유가 되는지를 명쾌히 나눠줬다”며 “헌재가 기준점을 마련해 줬으니 다시 한번 12월 3일 그때로 돌아가 그때의 행위 하나하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전달받은 ‘체포명단’의 실체를 외부에 처음 폭로한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홍 전 차장이 거짓말을 하며 공작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의 부인에도 명확하게 ‘체포명단’의 실체를 인정했다. 홍 전 차장은 “그동안 약간 저를 의심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헌재 판단으로 이제는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尹, 왜 나한테 전화했는지 제일 궁금”

그는 윤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상황에 대해 “귀틀막”이라며 “제가 사실을 말하는데 그게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여러 얘기를 들을 때 마치 피노키오가 된 것처럼 여러 심리적 부담이 왔다. 자기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홍 전 차장은 ‘그날밤 윤 전 대통령은 왜 차장님에게 전화를 했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저도 제일 궁금한 점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의 어려운 순간에 제일 먼저 SOS를 칠 수 있는 기관이 국정원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추정했다.

그는 “정보기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임무와 모습, 이름이 달라졌지만 공통된 것은 모두 대통령 직속기구였다”며 “대통령만을 위해 일하도록 돼 있는 제도적 얽매임, 지휘부를 정권의 핵심으로 채웠기에 공적 지시가 아니더라도 사적 요청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을 예방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대통령을 하면서 배신을 너무 많이 당했다. 사람은 충성심을 보고 써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던 것에 대해 “‘저는 토토 꽁머니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게 그분의 가장 인상 깊은 모습이었는데, 그때 그 말씀을 잊으셨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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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난 2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는 탄핵심판 증인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두 번 출석했다. (사진=헌법재판소)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자신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충성심과 관련된 부분으로, 예를 들면 가끔 저희 기관이 ‘물어’하면 바로 쫓아가서 뒤꿈치를 물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식의 충성심이라면 최근엔 그렇게 생각하는 토토 꽁머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모든 토토 꽁머니 공감할 수 있는 선거관리 해야”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건을 보면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군인들이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12.12(군사반란)나 5.17(내란) 때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라며 “시대는 지나고 토토 꽁머니들의 인식도 변한다. 역사를 통해 임무도, 토토 꽁머니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결국 발전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요원 출신인 홍 전 차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을 ‘빨갱이’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선 “(블랙요원) 일을 쭉 해온 토토 꽁머니을 한 가지 일을 갖고 매도를 쉽게 했다”며 “신중하게 써야 할 단어들을 너무 상대방을 폄하, 악마화하기 위한 부분으로 쉽게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홍 전 차장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다양한 의미를 부였다.

홍 전 차장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선거 관리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어서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권한대행이 일정한 정치적 방향성을 보인 것”이라며 “선거관리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의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해 국면에서의 극한 대치가 끝난 것이 아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을 뿐이라는 것이 홍 전 차장의 진단이다. 그는 “대선 주자들이 정해져 본격 선거운동을 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격렬한 선거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든 토토 꽁머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거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희가 명태균에 언급한 ‘김상민 前부장검사’도 국정원에”

홍 전 차장은 아울러 조태용 국정원장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조 원장은 제가 헌재에 2차 증인으로 출석하는 시간에, 제 진술 무력화를 위해 국가 최고 보안시설은 국정원 CCTV를 특정 정당에 제공해 공개했다”며 조 원장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더구나 내란죄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증 혐의, CCTV 공개 관련 국정원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라며 “지금 대통령이 파면돼 있고 본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향후 선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홍 전 차장은 “계엄과 내란 속에서 국정원이 무풍지대였다. 국정원도 그대로지만 국정원 수뇌부도 그대로다. 국정원이 원장을 중심으로 매우 중앙집권화 돼 있는 조직이다. 국정원 수뇌야 말로 최고 친위부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에게 ‘이 토토 꽁머니’ 국회의원 만들어주면 장관 주겠다고 했던 그분도 지금 국정원에 계시지 않나”라며 이른바 ‘창원 토토 꽁머니’ 공천 파동을 일으켰던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국정원장 법률특보로 있는 점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마어마한 국정원의 정보 자산을 한 줌의 몇 토토 꽁머니이 움직인다”며 “이 자리를 통해 이번에 국정원이, 그리고 올바른 국정원 후배들이 반드시 국정원의 정치 중립의 전통을 세워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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