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M 토토 배당 "해외 틈새시장 공략으로 흑자 이어갈것"

토토 배당, 해외딜러 초청 시승행사 개최…미디어 인터뷰
"B2B·B2C 혼재 자동차 사업 예측불허…가장 어려워"
"직원들 의지로 수출 증가, 2년 연속 토토 배당 달성 가능"
"1개국서 1만대 아닌 10개국서 1000대씩 판매 계획"
  • 등록 2025-04-14 오후 4:17:10

    수정 2025-04-14 오후 6:48: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쌍용자동차’가 KG그룹에 인수돼 KG모빌리티(003620)(KGM)로 탈바꿈한 지 3년,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곽재선 토토 배당 취임 이후 KGM은 고객의 맞춤형 새로운 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무쏘 EV’를 잇달아 내놓으며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곽 토토 배당은 11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에서 해외 딜러 초청 시승 행사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40년 간 중소·중견·대기업을 거치며 여러 사업을 해봤지만 자동차가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직원들과 협심해 노력한 끝에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토 배당
곽재선 KGM 토토 배당 (사진=KGM)
토토 배당은 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토토 배당으로 탈바꿈한 뒤 2년 연속 흑자 회사가 된 것이다. 호실적의 비결은 해외 판매 증가다. 튀르키예와 헝가리, 폴란드, 독일, 노르웨이 등 11개국 20여명의 현지 딜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직접 챙긴 것도 그 이유다.

곽 토토 배당은 “KGM은 현대차·기아와 달리 현지 딜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소통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직접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전시장에 차를 좀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계속 신차를 공급해서 우리 회사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몇 년 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토 배당의 수출량은 2021년 2만8000여대에서 작년 6만2000여대로 껑충 뛰었다. 현재 특정 국가의 딜러는 여타 브랜드 판매를 접고 토토 배당 차만 취급하기도 한다. 튀르키예에선 토토 배당 전기차가 현대차·기아 제품을 거의 앞지를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만성 적자 회사를 토토 배당 회사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완성차 산업은 B2B와 B2C가 혼합돼 구조가 복잡한데다, 애초 쌍용차의 판매량이 너무 적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완성차 산업은 3년 전에 부품, 생산 등 B2B 영역을 확정해 놓고 3년 뒤 B2C로 판매하는 구조다. 노란 셔츠가 3년 뒤 유행할 것이라고 예측, 1만장을 준비해 놓고 3년 뒤 그 트렌드와 수량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차 10만대를 준비해 놓았는데 3년 뒤 5만대밖에 안 팔려도 문제고, 5만대를 준비했는데 10만대 주문이 몰려와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연 300만대 이상 판매해야 여러 제품 믹스를 통해 계산이 맞지 않을 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는 넓은 토토 배당에 다양하게 팔아야 살 수 있다. 한 나라에서 1만대를 팔기보다 1000대씩 열 개 나라에서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토토 배당은 또 “피지, 폴리네시아, 말리 같은 나라에서 우리 차가 한 달에 4~5대 정도 팔리는데 큰 시장에서 활동하는 현대차그룹이 챙기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우리는 작은 시장에서 ‘낙숫물’을 받는 게 실속이 있으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전체로 봐도 이러한 방식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신차 ‘무쏘 EV’도 수출 호조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쏘 EV는 곽 토토 배당이 KGM 토토 배당으로 취임하고 처음으로 기획 단계부터 직접 손을 댄 작품으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그는 “픽업 트럭은 용달차, 짐차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많아서 그걸 바꿔 보자는 게 무쏘 EV 개발 목적이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고객들이 픽업을 승용차처럼 생각할까 의견이 분분했지만 우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승용차의 고급 사양에 디자인에 힘을 줘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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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배당 김일환 기자]
그는 ‘인수합병(M&A)의 명수’라는 별명처럼,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은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살리고 종사 직원들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3년 인수한 전기버스 제조사 ‘토토 배당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곽 토토 배당은 “우리 그룹엔 법정관리를 거친 회사들, 즉 환자들이 많은데 당장 환자를 고치는 게 제가 할 일”이라며 “다만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여유가 없다. 요새 누가 환자를 데리고 오면 ‘아직 수술 중이다, 받지 말라’고 거절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그는 미국 정부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 나라의 이념보다 어떤 이해관계를 가졌는지에 따라 세계 교역 판도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토토 배당은 “KG스틸의 수출 제품을 실은 배가 태평양을 건너가고 있는데 도착하면서부터 관세 25%를 적용받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시리아와 수교를 맺었던데, 과거 동맹이 아니라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게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인의 필요성이 전보다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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